11월은 감기로 인해, 사고로 인해 병원 순례를 다녔던 것 같아요.
잠깐 뒤돌아서 식탁에 물컵을 가지러 간 사이
첫째가 일어나면서 둘째를 실수로 밀어 테이블에 부딪혔는데
넘어지면서 입안이 찢어져서 피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그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금요일 저녁 6시 10분 정도에 일어난 일이라 근처 병원을 문을 닫아 갈 수도 없고
신랑은 야근을 한다고 했던 터라
급히 119에 전화를 해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응급실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정말 다행인 것은 피가 너무 많이 났었는데
구급대원을 기다릴 동안 지혈이 되었어요.
구급대원이 오셔서 가장 먼저 입술 주변을 소독해 주시고
상처를 보시면서 입안에 1cm 정도 찢어진 것 같은데
봉합을 해도 1~2 바늘 꿰매거나 상처가 입안 쪽에 가까워 자연치료를 해도 흉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금요일 저녁 유아 봉합이 가능한 병원을 물색해 주셨는데
유아의 경우 봉합을 하려면 수면제를 먹이고 봉합을 해야 하는데
유아가 먹을 수 있는 수면제를 보유한 곳이 한정적이라 당장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었어요.
일단 봉합은 사고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만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봉합을 하려면 내일 오전에 병원을 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구급대원이 주변 병원을 검색해서 찾아보라고 이야기하실 때
아래 병원 위주로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유아 입술 찢어졌을 때 봉합 가능 병원
- 소아치과
- 성형외과
- 성형외과를 포함하고 있는 종합병원
집 주변 소아치과와 성형외과를 찾아보고
아파트 맘톡에 물어보고 해서 근처 소아치과를 9시 오픈런으로 갔었는데요.
방문 당시 봉합 수술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어서
일단 물이랑 아침도 먹이지 않고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결론은 9시에 오픈런해도 예약손님이 많아 12시가 넘어서 진료를 봤는데요.
치과선생님이 보시더니 1 바늘 정도 꿰맬 수도 있지만
상처부위가 많이 움직이는 부위여서 뜯어질 수 있고,
상처가 낫고 있는 중이라 사고 당시 왔으면 꿰맬 수 있지만 지금은 애매하다는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흉이 지면 성형외과에 가보라고 하시면서 아무런 약 처방 없이 돌아왔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온 시간이 12시 40분이 지나고 있었고
성형외과 진료도 1시면 끝이 나는 시간인데 거리가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라
현실상 아무런 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아무것도 제대로 먹지 못한 둘째에게 걱정을 하면서 점심을 먹이고 돌아왔는데요.
며칠 간은 입술 부분이 튀어 올라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아이도 자꾸 입술이 거슬리는지 수시로 손을 가져가서 집어 뜯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2주 정도 지나니 상처가 잘 아물어서 티도 잘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유아 입안이 찢어졌을 때
- 24시간 이내 봉합 : 입안이 찢어졌을 때 시간을 기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고 발생 시간 24시간 이내에 최대한 빨리 봉합하는 것이 중요해요.
- 소아치과보다는 소아 봉합을 해주는 성형외과를 : 소아치과는 특성상 예약 환자가 너무 많아서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 음식을 먹으면 가글이나 입안 헹굼을 수시로 : 음식물이 상처에 끼이며 염증을 유발한다고 해서 구급대원이 가글을 해주라고 하셨는데, 사실상 가글을 하기 어려워 물로 입안을 헹굴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 입 안쪽 상처의 경우 1cm 미만이라면 자연치료도 : 1cm 이상이면 봉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고요. 수면제를 먹이면서 봉합을 해야 할지 이 부분도 부모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아이들의 사고는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여러 번 놀라는 것 같아요.
입안이 찢어지는 사고는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피가 계속 나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이내에 저절로 잘 낫는다고 하네요.
오늘도 아이들 때문에 심장 쿵하시는 부모님들 힘내세요.
제발 오늘 하루도 아이들이 아프지 않길 바래봅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에어메이드 가열 가습기 아쿠아마린 (6) | 2024.11.21 |
---|---|
환절기, 비염 물러가길 (2) | 2024.10.31 |
[아이와 가볼만한 곳]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13) | 2024.10.22 |
겨울이 오기 전 독감 예방 접종 필수! (4) | 2024.10.02 |
[아이와 가볼만한 곳]대구 근교 고령 대가야생활촌 (16) | 202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