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와 가볼만한 곳]대구 근교 고령 대가야생활촌

맘다하리 2024. 9. 25. 14:38

추석 연휴에 시댁 식구들과 고령 대가야생활촌을 다녀왔습니다.

처음부터 알아본 곳은 아니고, 시어머니께서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기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시설도 괜찮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가야생활촌 입구로 들어가서 왼편으로 걸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늘 있는 모래놀이터가 나옵니다.

모래놀이터 안에는 모래놀이 장난감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별도의 준비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래놀이터 바로 옆에 벤치가 있어 앉아서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모래놀이터

 

이 날 날씨가 더웠지만 그늘 아래에 바람이 불어와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모래놀이터에 근처에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나 먹을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래놀이 후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모래놀이 바로 근처에 물놀이터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여름이 아니라서 운영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개장 기간에 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물놀이터를 조금 올라가면 야외놀이터가 나오는데요. 통나무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놀이기구들과 짚라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야외놀이터 주변에는 어른들이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그늘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야외놀이터

 

야외놀이터를 지나가면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이 나오는데요.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앞에 에어건이 준비되어 있어서 모래놀이에 묻어있던 모래와 먼지들을 털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했는데요.

입장료는 36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에는 무료이지만 37개월~13세까지는 1,000원, 14세 ~ 성인은 2,000원이었습니다.

 

어린이과학체험관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발로 특정 부분을 밟으면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처럼 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핸들을 돌리거나 발을 밟아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있고, 배를 가상으로 타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스크린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으로 무역도 해보고 전쟁도 해보는 것도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오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할 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그 중에서도 구멍에 공을 넣으면 공이 구불구불한 통로를 지나 밖으로 날라 오르는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저희는 마지막 회차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더 놀고 싶어도 시간에 맞춰서 나오느라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운영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둘러보시려면 시작 시간에 맞춰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차 운영시간
1 10:00~11:30
점심 12:00~13:00
2 13:00~14:30
3 15:00~16:30

 

어린이과학체험관을 나오면 대가야의 전통나룻배를 볼 수 있는 상가라도 못을 중점으로 대가야고분과 순장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가야고분전시관, 대가야의 생활상을 재현한 인줄마을, 대가야를 대표하는 철기문화를 체험할 수 잇는 불묏골까지 여러 가지 들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아이들이 피곤해해서 간단히 둘러보았지만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가야생활촌 안에는 숙박시설로 한기촌이 있었는데요.

한기촌은 기와마을 초가마을 2가지로 크게 나뉘어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와 숙박시설에 대해 알아보니, 방은 2인실, 4인실, 8인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분 요금 성수기요금 비고
주중요금 주말요금 주중요금 주말요금
기와마을, 초가마을(8인실) 120,000 180,000 180,000 180,000 방2개, 거실1개, 욕실 1개
기와마을, 초가마을 (4인실) 80,000 120,000 120,000 120,000 방2개, 거실1개, 욕실1개
기와마을, 초가마을 (2인실) 60,000 100,000 100,000 100,000 방1개, 거실1개, 욕실1개

 

한기촌 숙박시설 예약은 네이버에 '올 고령'을 검색하여 고령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진행하면 되는데요.

매월 1일 예약이 오픈되어 다음 달 한 달 전체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숙박비가 생각보다 별로 비싸지 않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서 1박 2일 여행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았던 점

  • 무료 또는 저렴한 입장료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여러 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 전체가 산책하기 좋은 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편합니다.
  • 가성비 좋은 숙소가 있어서 1박 2일 여행으로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 매표소에서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가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

  • 모래놀이 근처에 에어건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대가야생활촌 안에 식당이 있지만 근처에 맛집이나 음식점이 거의 없습니다.

 

대가야생활촌을 개장했을 때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고령 지산동 고분군 유네스코 지정 기념으로 지금은 입장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간이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까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